카피바라(Capybara)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설치류로, 주로 남아메리카의 습지, 강가, 늪지 등 물가에서 서식합니다. 물과 육지를 자유롭게 오가며 수영과 잠수가 능숙하며,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어 물속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습니다. 주로 육지에서 생활하지만, 더위를 피하거나 천적으로부터 도망치거나 먹이를 찾기 위해 자주 물에 들어갑니다. 카피바라는 일반적으로 아침과 저녁 무렵에 활발히 활동하는 여명성(crepuscular) 동물입니다. 다만 환경이나 기온, 인간 활동에 따라 밤에도 활동하는 야행성적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초식성으로 풀, 수생식물, 과일, 곡물 등을 먹으며, 물을 직접 마시는 것 외에도 먹이를 통해 수분을 섭취합니다. 사회성도 뛰어나 기본적으로 가족 단위의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보통 서열이 높은 수컷 1마리, 여러 암컷과 그들의 새끼들, 그리고 서열이 낮은 수컷들로 구성된 10~20여 마리 규모의 집단을 형성합니다. 무리 내에는 명확한 서열과 영역이 존재합니다. 성적 성숙은 생후 약 12-18개월에 이르며, 번식은 연중 가능하지만 자연 상태에서는 주로 우기 전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임신기간은 약 150일이며, 연 1회 출산하여 평균 45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새끼는 태어난 직후부터 어미를 따라다니며, 젖을 먹고, 수유는 약 8-16주간 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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